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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Design

프로덕트디자이너 부트캠프 회고

작년 12월 31일부터 시작했던 프로덕트 디자이너 부트캠프가 드디어 끝이났다.

4-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ux관련 이론도 배우고 총 4개의 프로젝트(!!)를 완수하였다.

프론트엔드 개발 취준생....이라기도 뭐한 쉬었음 청년이었던 내가 직무 전향을 결심하고 프디 부트캠프를 수강한 건 정말 너무 잘한 선택이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배우고 실습하는 과정이 너무 재밌었고,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계속 났다.

 

그간의 과정에 대한 기억이 생생한 지금, 부트캠프 회고를 하고자 한다.

부족한 부분도 많이 깨달았고, 또 내가 어떤 부분에서 강점이 있는 디자이너인지도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스스로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1. 섬세함을 바탕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히는 디자이너

매 프로젝트를 실제 출시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 같다.

수집한 데이터들이 정말 현실을 반영하는지, 이 기능들을 유저들이 정말로 사용할지, UI화면에서 이 요소가 여기에 위치하는게 맞는지, 플로우상 어색한 부분은 없는지, 혹시나 놓치고 있는 예외상황은 없는지.... 이런 고민들을 많이 했었다.

제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고민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나의 작업 방식이 단점으로 작용했던 적도 많다. 바로 속도내기...

부트캠프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의 기간이 메인의 경우 2주, 미니는 1주였다...

정말 부족한 시간동안, 리서치부터 페르소나, 솔루션 도출, UI 구현, UT검증, 마지막 발표 장표까지 하는데 정말 부족한 시간이기에,

기간 내 완성을 위해선 우선순위 위주로 빠르게 진행해야했다.

그러다보니 앞선 고민들을 섬세하게 하나하나 챙길 수가 없었다ㅠ

빨리빨리 앞으로 진행해야하는 상황인데, 걸리는 부분이 생기면 태클(?)마냥 '앗 근데 이부분...'하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항상 나의 논리를 천천히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주었던 팀원분들께 너무 고맙다!
그래도 총 4번의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가끔씩은 꼼꼼함을 포기해야할 때가 있다는 것을 많이 받아들이고, 어느정도 팀의 방향에 융화될 줄도 알아야한다는 것을 정말 뼈저리게 느낀 것 같다. 적정선 안에서 타협안을 내놓을 줄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2. 근거를 바탕으로 객관성 유지

 

아무래도 취준과정에서 프로젝트들을 하다보면 포트폴리오를 염두에 두고 결과물 내기에 급급할때가 있다.

그러다보면 데이터들을 입맛에 맞게 조합하고, 결국 내가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가 있다.

프로젝트 내내 그런 부분들을 경계해왔다.
다행히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팀원들 모두 이러한 태도는 나와 같았고, 덕분에 논리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시간이 더 충분했더라면 더 집요하게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었겠지만, 짧은 시간 내에 조사한 데이터 내에서는 다 하나의 맥락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

 

3. 설득하고 설득 당할 의사 충분함. 단, 논리가 합당할때...

 

근거가 논리적이고 합당하다면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

반대로 말하면 근거가 합리적이지 못할때는 잘 못 받아들이겠다...

'사용자들은 그럴 것 같다' '나는 이게 별로다' '당연히 ~~일것이다' 식의 논리 전개는 받아들이기가 힘들다ㅠ

그런 상황에선 나조차도 뭐라고 반박해야 할지 몰라, 또는 '그건 근거가 안된다'식의 답변이 상대에게 불쾌하게 들릴까봐 어영부영 넘어갔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 땐 '그건 아니다'라는 답변보단, 차분히 상대에게 '왜'를 묻는 것이 더 적절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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